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시민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이 여름철,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수산물을 권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학원은 영양이 풍부한 장어와 민어, 전복 등의 수산물은 무더운 날씨에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장어는 예로부터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어류로 여름철 맛은 물론 영양가가 매우 높다. 조리법도 다양한데 구이나 탕, 회, 샤브샤브, 초밥 등으로 먹을 수 있으며 지방과 비타민 A가 풍부해 강장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야맹증 예방과 피부노화 억제 효과도 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인 DHA, EPA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과 어린이 두뇌발달 및 노인들의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민어도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 재료로 유명하다.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민어의 부레는 특유의 찰진 맛과 고소함으로 별미로 꼽히고 있다.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낮아, 소화·흡수가 잘 되어 더위로 인해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패류의 황제로 불리는 전복은 아르기닌과 글리신, 글루탐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특유의 맛을 낸다.
또한 전복에는 메티오닌, 시스틴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간의 해독 작용을 촉진하고 피로회복과 시력회복,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