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결성된 ‘길따라 좋은인연’ 회원들이 지난달 26일 감만창의문화촌에 모여 환경정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길따라 좋은인연’ 봉사 활동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운영
감만동서 환경정비 펼쳐

눈 커플 무게에 눌려 일어나기 힘든 일요일 아침. 매월 정기적으로 지역봉사에 나서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창립총회를 갖고 넷째 주 일요일마다 봉사활동을 펼치는 '길따라 좋은인연'.

지난달 26일 오전 7시 30분 감만창의문화촌에는 "함께 나눌수록 커집니다"라는 문구가 생겨진 형광색 옷을 차려입은 회원들로 가득했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회원들은 가족처럼 인사를 나누며 준비해온 간식을 펼쳐 놓고 정을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다.

지역도 다양하다. 부산 남구를 비롯해 수영구, 해운대구, 다대포에서 온 회원까지 이른아침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길영(다대포 60)씨는 "일요일 이른 아침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사실 드물다"며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인연도 맺고 봉사를 펼치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8시가 가까워지자 한손에는 봉투를 또 다른 한손에는 쓰레기 집게를 들고 정문을 나서며 봉사활동 시작을 알린다.

이날 모인 100여명의 회원들은 감만창의문화촌을 시작으로 감만시장, 우암동 골목 골목을 누비며 2시간 동안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바쁜 손만큼 쓰레기 봉투가 어느덧 가득 채워진다. 이날 모인 쓰레기는 대봉투 15봉지가 나왔다.

최대열 사무국장은 "모여진 봉투만큼 지역이 더 깨끗해졌다는 마음이 들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좋은 인연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길따라 좋은인연은 단체는 남구는 물론 부산 전역의 지역주민들이 좋은 인연을 맺고 이를 통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소셜커뮤니티를 통해 회원들을 모으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거리청소와 환경보호 캠페인 활동, 청소년과 연계한 문화 관련 행사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