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에스티리서치 의뢰 여론조사

吳, 남성 남구을 지역서 강세
朴, 30~40대서 높은 지지율

1차 여론조사 보다 격차 줄어
민주당 37,0% 국힘당 51.7%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남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은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본보는 여론조사기관 에스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남구 거주 성인 남녀 유권자 5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시의원을 지낸 오은택 후보가 38.8%로 현 남구청장 박재범 후보23.9% 보다 약 14.9%p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1일 본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오 후보는 1.3%p, 박 후보는 3.1%p 오른 것이다. 두 후보 간 격차가 16.7%p에서 14.9%p로 1.8%p 줄어들었다.

이밖에도 없다고 대답한 비율이 31.2%, 잘 모르겠다가 6.1%로 밝혀져 여전히 부동층이 많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오은택 후보는 남성이 41.7%, 여성이 36.0%를 지지해 남성 유권자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재범 후보도 남성이 25.3%, 여성이 22.6%를 지지해 같은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은택 후보는 남구갑 지역에서 37.5%, 남구을 지역에서 40.1%의 지지율을 얻어 2차 여론조사 때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박재범 후보는 남구갑과 을이 22.8%와 25.0%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별 후보 지지도에서는 오 후보가 50대에서 43.0%와 60대 이상에서 46,1%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30대(27.8%)와 40대(26.5%)를 기록해 자신의 전체 지지율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후보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 및 공약 (35.7%)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소속정당(27.6%), 경력 및 자질(15.4%), 도덕성 및 청렴성(8.9%), 인지도(2.1%), 출신지역(0.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0%, 국민의힘이 51.7%를 차지해 10%p 이상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이 같은 수치는 본보가 한 달 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8.9%, 국민의힘이 57.8%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두 정당 간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0%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37.0%를 받았는데 여성(40.9%)이 남성(32.9%) 보다 8.0%p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남성(53.8%)이 여성(49.6%)보다 높은 지지를 보이며 전체 지지도는 51.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만18~29세 44.6%, 30대 45.2%, 40대 48.4%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50대(52.5%)와 60대 이상(67.2%)에서 전체 지지도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오륙도신문 의뢰로 ㈜에스티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지난 22일과 23일 부산시 남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ARS전화조사(무선100%)방식으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4.4%p이다. 응답률은 12.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