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는 육지에서 가까운 곳에서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등 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섬에서 자라는 식물은 대부분 키가 작은 나무와 바닥에 붙어사는 풀들이 대부분이다.

오륙도에 사는 나무는 곰솔, 보리밥나무, 돌가시나무, 사스레피나무, 돈나무, 다정큼나무가 있고, 풀 종류로는 해국, 도깨비고비, 갯기름나물, 갯고들빼기, 갯장구채 등이 살고 있다. 그런데 소나무 종류의 하나인 곰솔은 6개의 오륙도 섬 가운데 솔섬에만 자란다고 해서 이름도 솔섬이라고 붙여졌다고 한다.

배를 타고 가면서 오륙도의 섬들에 사는 식물들을 살펴보면 섬 절벽 틈 사이나 섬 꼭대기 부근 흙이 있는 부분에서만 식물이 관찰된다. 오륙도의 해안식물은 약 50여종이 살고 있다.

염생식물은 바닷가에서 잘 살아 남으며 심지어는 바닷물 속에서도 살 수 있는 것도 있다. 그러면 어떻게 염생식물은 바닷물에서도 잘 견디고 살아남는 것일까?

파도가치고 거센 바람이 부는 오륙도에서 염생식물은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남았는지 살펴보자.

바람이 거세게 부는 쪽이나 경사가 급한 쪽에는 식물들이 살기 매우 힘들어서 바람이 부는 반대편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그리고 섬에 사는 염생식물은 다른 바닷가에 사는 염생식물보다 키도 작고 뿌리도 매우 강해서 바위도 부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염색식물이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은 소금기가 있는 곳에서는 자라지 못한다. 하지만 염생식물은 소금이 있어 짠 물이나 갯벌(염습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염생식물은 약 40여종이 있으며 특히 서남해안 갯벌 지역에 군락을 이루며 잘 발달하여 있다.

염습지에서 염생식물 군락을 이루는 식물들은 자기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에 적응해서 자란다.

염생식물 종류에는 퉁퉁마디,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 갯개미취, 갯는쟁이 등이 있는데 이들은 한 종류 또는 섞여서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이 가운데 퉁퉁마디는 염습지에서 제일 먼저 자리 잡고 자라는 식물들이다.

<자료·영남씨그랜트대학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