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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공원 난개발 막아야

이기대공원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부산의 몇 안남은 청정지역에 또 개발의 광품이 부는 것 아닌지 나를 포함한 이웃들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얼마 전 개발을 최대한 막게다고 한 부산시의 입장을 들을 수가 있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수백억원 또는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가능한 일이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부산시에서는 이기대 천혜의 경관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부산의 허파가 병들면 이 도시는 그야말로 회색빛 도시로 전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되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다름 아니라 일몰제가 2020년 시행되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을 텐데 시의 안일한 대처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 만큼 반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성문(용호2동)

여름철 ‘車山車海’ 언제까지

해마다 열므이면 해수욕객들의 부산행이 러시를 이루면서 도시는 교통지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차가 막힌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전국에서 최대 인파가 모이는 곳으로 전국에서 물려든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시와 구의 대처가 늦어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마다 그 심각성은 더해지고 있어 올해도 벌써부터 해운대 본 도로는 꼬리를 문 차량들로 ‘차산차해’를 이루고 있다.

물론 여러 가지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는 사실을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지만 그 성과는 너무나 미미하고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예산문제 등 많은 고민도 있겠지만 관광객들의 수요를 분산하고 대체 도로 등을 건설해 하루빨리 해운대 본동 주민들이 여름철마다 홍역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박재연(좌동)

산 위로 솟은 건물 미관 해쳐

부산시의 하늘을 바라보다보면 예전과 다르게 고층 아파트들로 인해 파란 하늘을 온전히 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게 됐다.

일상에 지친 눈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가끔 하늘을 보지만 그럴 때마다 안식은커녕 짜증만 나는 것 같다.
특히 언제부턴가 산위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건물들이 영 눈에 거슬린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최근 엘시티와 고나련해 형을 선고받은 시장 시절부터 고층 건물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고 본다.

이로 인해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급속히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도시 개발도 좋지만 이제 지역주민들이 마음 놓고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도록 고층 아파트 건축을 최대한 제재했으면 좋겠다.

주택보급률도 100%가 넘었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다.

관계 당국의 세심한 정책 수립과 시민들의 깨어 있는 의식으로 도심 스카이라인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김기백(연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