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가 지난 16일 저녁 대연동 부산성소병원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가요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무대 위에 올라 환환 웃음을 짓고 있다.

월별 예선 거친 12명 자웅 겨뤄
300여 구름관중 응원 열기 후끈

3인조 통기타팀 영예의 대상 차지
시상품 대형 TV 소외계층에 기부

'제3회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2016년 연말 결선대회'가 지난 16일 저녁 7시 대연동 부산성소병원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렸다.

본보가 주최하고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날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연말결선은 월별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12명의 출전자들이 노래실력을 겨뤘다.

가정 먼저 무대에 오른 출전자는 부산여성회관 길옥준 노래교실 우수상에 빛나는 최현숙 씨. 그녀는 김용임의 '열두줄'을 시원하게 열창하며 가요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성소병원 웃음교실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정순 씨의 '달타령'이 이어지면서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데 이어 조상영웃음교실에서 우수상을 받은 최수임 씨가 가수 이수진의 '님이좋아'를 흥겹게 부르며 가요제 열기를 고조시켰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남구문화원 고급기타반의 블루베리시스터즈 명선예, 배은경, 김경미 씨. 이들은 박구윤의 '뿐이고'를 통기타 반주에 맞춰 새로운 해석으로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달빛콘서트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강여정씨는 '천상재희'를 통해 안정감 있는 목소리와 가창력을 선보인데 이어 카우보이 모자를 눌러쓴 권영석씨가 무대에 올라 박강성의 '그대가 너무 좋아'를 부르며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다음은 축하무대로 남구아버지 가요중창단 10여명이 무대에 올라 '묻지마세요'를 율동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 이번 가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남구문화원 소속 블루베리시스터즈팀의 배은경, 명선예, 김경미 씨가 대상 트로피를 받고 즐거워 하고 있다.

어느덧 중반을 넘어선 가요제 다음 참가자는 회덮밥의 달인으로 방송출연 경험이 있는 김정호 씨가 이동준의 '미안해요'를 열창하며 또 다른 재능을 선보이며 구수한 입담을 뽐냈다.

이어진 무대는 최병심 씨의 '찔레꽃', 정안 씨의 '홍시', 김미숙의 '보릿고개'가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관중들을 옛 향수에 흠뻑 취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출연자로는 조영숙씨가 장윤정의 '첫사랑'을 맛깔나게 부르면서 참가자들의 경연 마지막무대를 장식했다.

축하무대는 오륙도가요제 공식 가수 김종규 씨의 히트곡 '동삼갈매기'와 트로트 메들리를 통해 가요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날 대회 영예의 대상에는 기타 연주와 노래가 인상 깊은 블루베리시스터즈 명선예, 배은경, 김경미 씨가 수상했다.

이들은 우승 상품인 대형 TV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가요제의 훈훈함을 더했다.
최우수상에는 권영석 씨, 우수상에는 강여정 씨, 장려상에는 최수임 씨가 수상했다.

한편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는 본보가 지역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문화행사다.

매달 병원, 복지관, 기업, 단체 등을 방문해 노래대결과 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