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간 ‘달빛콘서트’에서 열린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에서 입상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우수상 박선희 씨
우 수 상 강여정 씨
장 려 상 안경화 씨
인 기 상 김미진 씨

본보가 매월 지역주민의 여가선용과 문화창달을 위해 열고 있는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가 지난 1일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달빛콘서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달빛콘서트 불후의명곡 프로그램 수강생 12명이 무대에 올라 70분 동안 열띤 경연을 펼치며 기량을 선보였다. 또한 30여명의 회원 및 가족들도 함께 하면서 가요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번 가요제는 댄스, 발라드, 트로트 까지 다양한 무대가 펼쳐져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합을 벌여 마지막 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먼저 첫 무대에 오른 김미숙(55)씨는 신나는 댄스와 함께 김혜연의 ‘유일한 사람’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고 이어 권명숙 씨가 굵직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 무대에 오른 이는 이날 유일한 청일점 이경훈(48)씨. 웃음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박강성의 ‘문밖에 있는 그대’를 부르며 남성미를 과시했다.

이어 김경숙(50)씨가 홍진영의 ‘산다는건’, 임춘미(45)씨가 소찬휘의 ‘티어스’를 연이어 부르며 무대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다음은 슬픈 발라드가 이어졌다. 엄대진(60)씨와 선은미(48)씨가 나미의 ‘슬픈인연’, 조용필의 ‘상처’를 부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깁스를 하고 무대에 오른 김진희(55) 씨는 가요제를 위해 특별한 악세사리를 하고 왔다며 큰 웃음과 함께 댄스를 선보이며 전철의 ‘해운대 연가’를 열창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조항조의 ‘거짓말’을 부른 박선희(49)씨가 차지했다. 박 씨는 정확한 발음과 음정, 성량까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점을 받았다.

우수상은 흰색 정장을 곱게 차려입고 무대에 오른 강여정(55)씨에게 돌아갔다.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부른 강 씨는 애절한 동작과 목소리로 감정선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김란영의 ‘가인’을 열창한 안경화(51) 씨가 수상했고 인기상은 ‘세월의 장난’을 부른 김미진(59) 씨가 수상했다.

끝으로 축하무대에는 조천현 연주자가 메들리 색스폰 연주로 큰 박수를 받으며 가요제가 막을 내렸다.
한편, 달빛콘서트 불후의 명곡은 7080 대표가요와 발라드 명곡 200곡을 엄선 일반부, 강사부 등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는 문화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