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상수                                 ▲이영근

서용교 박재호 캠프 선대위원장 맡아
총선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열기 후끈

4.13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손 꼽히고 있는 남구을 지역에 전임 구청장들이 선거 캠프에 합류하면서 선거 열기를 더하고 있다.

부산남구을 지역의 새누리당 서용교 의원캠프에는 전상수 전 구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 캠프에는 이영근 전 구청장이 각각 선대 위원장을 맡으며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

두 위원장의 인연은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 시작됐다.

당시 민선3기 남구청장 선거는 시장출마를 선언했다가 사퇴 후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한 이영근 구청장과 한나라당(現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전상수 전 국제신문논설고문이 경합을 벌였다.

결과는 전상수 전구청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으며 부산 최초의 여성구청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상수 전 구청장은 2008년 새롭게 문을 연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초대 원장에도 오르며 명성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부산여성뉴스가 선정하는 올해의 '박차정 여성운동가상'을 받기도 했다.

이영근 전 구청장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무소속 출마로 민선초대·2대 부산남구청장 당선에 이어, 부산지방 세무사 회장(3선)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공동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 기간동안 백운포부지를 무상양여 받고 평화공원과 현 남구청사 부지 등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현재 양쪽 캠프는 오는 31일부터 진행되는 본 선거 운동 준비로 한창이다.

전직 두 남구청장의 인지도와 선거경험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과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