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거사무설명회를 열었다.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부산 여야주자 40여명 선거운동 나서
선거구 증가 예상 해운대 기장군 들썩

내년 4월 13일 실시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5일 시작되면서 120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번 총선은 국회가 아직 선거구 획정 기준이나 지역구ㆍ비례대표 의석 수 등 기본적인 내용도 결정하지 못해 혼란을 겪고 있지만 지난 4년간 총선을 준비해온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일단 얼굴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지역은 지난 16일 현재 40명의 여야 주자들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중 인구증가로 인해 선거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해운대, 기장군 등 동부산권 총선 후보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먼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정훈 국회의원의 지역구 남구 갑 지역에는 아직 예비후보자 등록이 없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병원 전 경성대 법정대학 교수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6대 부산시의회 선거에서 무소속 당선 이력이 있는 송순임 전 시의원의 출마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새누리당 서용교 국회의원의 남구을 선거구는 4번째 총선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경합이 예상된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첫날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수영구의 경우 새누리당 유재중 국회의원에 맞서 김성발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부위원장, 배준현 새정치민주연합 수영구지역위원장, 무소속 유병서 전 국민연금공단 기획조정실 법무전문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새누리당 김정희 한국무궁화회 총재가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구가 늘어 날것으로 보이는 해운대 기장갑·을 지역에는 많은 후보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배덕광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해운대·기장군갑 지역에는 새누리당 이창진 전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 이치우 전 청와대 정무행정관, 허옥경 전 해운대구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해운대기장갑 지역위원장, 무소속 최선명 예비후보가 출마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 하태경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해운대·기장군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김한선 전 육군53사단 사단장, 안경율 전 해운대기장군을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이곳에 안대희 전 대법관의 출마설이 나돌아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가열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기간은 내년 3월23일까지이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 배부, 지지 호소, 홍보물 발송 등 부분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