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2015 연말 결선대회가 지난 11일 저녁 7시 대연동 유엔평화기념관 3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본보가 주최하고 오륙도문화예술연구회와 오륙도사랑협동조합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정훈·서용교 국회의원, 황문건 예술대부총장 등의 내빈을 비롯해 3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에 이어 열린 올해 가요제에는 지역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15명의 출전자들이 노래실력을 겨뤘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출전자는 용호1동 경로당연합편에서 우수상을 받았던 권영숙 씨, 그는 윤수일의 ‘터미널’을 선곡해 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노래 초입부터 박자가 맞지 않아 꿈을 접어야 했다.
이어서 감만종합사회복지관편 우수상에 빛나는 김정자 씨가 ‘고추’를 맛깔나게 불러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는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김영진 씨가 무대에 올라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신나게 불렀다. 안정된 음정과 비음 섞인 목소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참좋은경로당 소속의 김인복 씨는 구수한 목소리로 용두산 엘레지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재롱잔치에는 본보 청소년기자단 소속 김민지 양이 ‘고추’를 부르고, 이주은·최란영 양이 가요댄스를 선보여 행사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남구효도노인대학 소속의 황순조 씨는 ‘내나이가 어때서’를 불렀고 곧이어 용호1동경로당연합 최우수상에 빛나는 손명금 씨가 ‘태종대’를 선보였다. 감만종합사회복지관을 대표해서 출전한 서기욱 씨는 ‘정’을 불렀으며, 남구장애인복지관의 손계문 씨는 청춘등대를 신나게 불러 관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 2015연말결선 대회가 지난 11일 유엔평화기념관 3층 컨벤션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로 무대에 오른 가나병원의 이영실 씨는 동료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날 위한 이별’을 차분하게 불렀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문남준 씨(참좋은경로당)는 ‘유리벽 사랑’을 부르자 응원을 나온 동료들이 환호했다.
곧 이어진 특별공연 순서에는 용호시장 웰빙문화센터 소속 평균 나이 76세 남구아버지가요중창단이 ‘아빠의 청춘’을 율동에 맞춰 불러 큰 박수를 이끌어 냈다.
또다시 이어진 결선무대에는 조외수 씨(남구장애인복지관)와 임수진 씨(달빛콘서트)가 ‘웃으며 삽시다’와 ‘춘향아’를 불러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임수진 씨는 발리댄스로 다져진 몸매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하얀색 바지에 빨간 티셔츠를 갖춰 입은 용호1동경로당연합회 소속의 김부금 씨 등 11명은 ‘일소일소 일노일노’을 신나는 음악에 맞춘 율동과 함께 노래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 사회자 조상영의 재치 있는 입담에 즐거워하는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결선 대회 마지막 순서로 남구효도노인대학의 김재복 씨와 달빛콘서트 황일순 씨가 ‘사랑이 메아리칠 때’와 ‘땡벌’을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1회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에서 입상한 노고담 가수와 ‘동삼 갈매기’ 등으로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김종규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 시켰으며 웃음박사 조상영의 맛깔 나는 사회로 성공적인 결선행사를 이끌어 냈다.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안다성의 ‘사랑이 메아리칠 때’를 부른 남구효도노인대학 김재복 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강진의 ‘땡벌’을 부른 달빛콘서트 황일순 씨가 차지했고 우수상은 참좋은경로당의 김인복 씨가 수상했다. 장려상과 인기상은 가나병원의 김영진 씨와 용호1동 경로당연합의 김부금 외 10명이 받았다.
한편 찾아가는 오륙도가요제는 본보가 지역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문화행사로 올해만 가나병원을 시작으로 남구장애인복지관, 참좋은 경로당 등 모두 9곳에서 치러져 이날 결선행사를 갖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