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박미순 의원(용호1동)은 지난달 30일 열린 제240회 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로당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성화 노력을 위한 구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박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남구는 현재 169개소의 경로당이 개소돼 있고 매년 4~5개의 경로당이 신설 되고 있다.

경로당 신설 사업으로 1개 경로당의 경우 매입과 리모델링 사업으로 1억 2000만원에서 2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박 의원은 "매년 신설되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경로당이 마을의 소통 공간이어야 함에도 소외된 공간으로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며 "경로당 본래의 기능과 복지 실현을 위해 프로그램의 개발과 활성화 노력이 선행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로당 일자리창출 프로그램 활성화 ▲저녁시간대 시설활용 등 세대통합 공간으로 활용 ▲민간단체와의 자매결연 사업 등을 통한 내실 있는 경로당 운영을 주문했다.

특히, 박 의원은 경로당이 비는 시간을 활용해 어려운 학생들의 돌봄 교실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대학생 멘토 자원봉사를 통한 교육과 함께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 놀이를 아이들에게 전수 하는 등 돌봄과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세대통합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것.

이외에도 서울시에서 시행중인 '1경로당 1단체결연사업' 등 타 자치구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경로당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 할 것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경로당이 단순히 어르신이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복합기능공간으로 재조명 돼야 한다"며 "생산적이고 공헌적인 활동이 발산 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직·간접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