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안전위원회 김쌍우 의원(기장군2)도 지난달 19일 부산시 도시계획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부산시가 지난 9월부터 유료도로인 백양터널과 수정산터널의 통행료를 인상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가 이들 터널 운영사와의 소송에서 패소, 항소심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지원금을 줄이기 위해 요금 인상을 단행한 것은 무책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는 협약에 운영사의 자금구조 유지 의무를 명시하지 않아 패소한 반면 이를 명시한 광주시는 '실시협약 위반'을 내용으로 승소했다"며 "만약 부산시가 이 소송에서 승소했다면 이들 터널의 이용료 인상은 없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부산에는 6개의 유료도로가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천마산터널도 유료도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민 부담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부산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