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박재본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남구3)은 지난달 25일 건강체육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부산시가 장기기증 활성화에 손을 놓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이 제기한 내년도 부산시의 기증문화 활성화관련 사업 예산은 3600만원에 불과하다며 예산편성을 늘리기 위한 신청 노력조차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12년 조례제정 이후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매년 수차례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촉구해 왔지만 올해 보건소 홍보비 1600만원 편성에 그치는 등 실질적으로 정책을 운영할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재본 의원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장기기증을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사연들이 정말 많다"며 "장기기증 자문위원회 구성 등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 노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장애인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장기밀매 조직 같은 충격적 사건을 예방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