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먹는날’

내 관점에서 본 추석의 의미 이다. 추석은 대국민의 명절인 만큼 여러 가지 방면, 의미, 추억 등을 가지고 있다.

우선 추석의 아주 대중적인 의미를 알아보자. 초록창에 의하면 추석이란 “달이 유난히 밝은 날로 음력 8월 15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들 친척집에 삼삼오오 모여 한복을 입고 즐겁게 수다를 떠는 모습. 이것이 학교에서 배우는 전형적인, 모범적인 추석의 모습이다.

자, 그럼 현실적인 추석의 모습을 한번 보자.

주부들의 추석은 매우 고달프다. 청소하다고 바쁘고, 전 부친다고 바쁘고.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그 옆의 사람들이다. 익숙한 담요와 빨간색 카드들 그리고 가죽지갑.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 추석중에서 옥에 티라고나 할까.

바로 양성평등에서의 문제이다. 요즈음 사회에서 성차별 폐지니 뭐니라고 계속 말하지만,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여자들은 일을 하고, 남자들은 손에 물도 안묻히는 현상. 난 추석때 이 모습 때문에 기분이 언짢기도 하다.

혹시라도 남편이 도와줄려고 하면 시어머니가 말리는 이런 광경을 보는 외국인이나, 많은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문화 충격을 받을까?

대국민의 명절에 성차별 문제가 생기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저 윗글의 소리를 한 장소에 합쳐 놓는다고 생각을 해보아라. 엄청 시끌벅적 할 것이다.

설거지 하는 소리, 함성소리, 게임소리, TV소리… 으악 벌써부터 귀가 따갑다. 특히 취업 준비생이라든가 노처녀, 노총각 같은 경우에는 아예 친척집에 가기 싫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추석의 묘미, 재미 아닐까? 먹는날, 힘든날 저마다 뜻은 다르지만 느끼는 감정은 똑같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하루를 지낸다는 것은 정말 정다운 일이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음식이 나는 계절이 가을! 추석이니까!

▲ 김민주 청소년기자